초자아와 죄책감 - 한국에서 엄마라는 역할

2025. 10. 17. 20:06심리학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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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9 - [심리학 공부] - 초자아와 죄책감의 관계, 현실 속 사례로 알아보기

 

 

 

초자아와 죄책감 - 한국에서 엄마라는 역할
초자아와 죄책감 - 한국에서 엄마라는 역할

 

 

한국에서 ‘엄마’라는 역할은.,

‘좋은 엄마’라는 이상적인 틀에 스스로를 맞추려다 지쳐가는 한국의 엄마들.

그 이면에는 ‘초자아’라는 내면의 도덕 감시자가 있다. 

 

이번 글은,

심리학적 시각에서 죄책감 뿌리를 들여다보고,

스스로에게 조금 너그러워지는 방법을 이야기 한다.

 


 

“엄마니까 참아야지”라는 말 속 무게

한국에서 ‘엄마’라는 단어는 단순한 호칭이 아니다.


어떤 틀,

어떤 기준,

어떠한 역할이 아주 무겁게 씌워진 이름처럼 느껴진다.

 

“애 엄마가 그걸 못 참아?”
“좋은 엄마라면 이렇게 해야지”
“화를 내다니, 엄마가 그러면 안 되지.”

 

이런 말들은 누가 일부러 하지 않아도
마음속, 머릿속 어딘가에서
습관처럼 속삭이는 소리가 되어있다.

 

가볍고 사소한 실수에도 마음이 무겁고,
잠깐 쉬는 찰나마저 ‘게으름’처럼 느껴지곤 한다.

 

“나는 왜 이렇게 못할까”
이런 생각이 자주 드는 건
단순히 성격이 예민해서만이 아닐수 있다.

 

심리학에서는 이것을

초자아 (superego)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내 안의 도덕 감시자, 초자아

초자아는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가 말한 개념이다.
그가 말하길 우리는 마음속에 세 가지의 '나'를 갖고 있다고 한다.

  • 원초아: 본능, 하고 싶은 것
  • 자아: 현실과 균형을 맞추는 중재자
  • 초자아: “이건 옳아” “이건 틀렸어”라고 말하는 도덕적 기준

초자아는 우리가 어릴 때부터
들어온 말들과 사회적 기준으로 만들어진다.

 

어렸을 적 어른들은 항상 아이들에게 이런 말들을 하곤한다.

 

“착한 아이가 돼야지.”
“엄마는 이해해줘야 해.”
“누군가를 힘들게 해선 안 돼.”

 

이런 말들을 반복적으로 뇌세김 당하면서

내 안 어딘가에 '도덕 기준의 목소리'가 생긴다.


그게 바로 초자아.

문제는 이 초자아가 너무 엄격할 때에 일어난다.


기준이 지나치게 높으면,
작고 사소한 일에도 죄책감이 따라붙기마련.

 

“이걸로 아이에게 화를냈다고?”
“다른 엄마들은 잘하는데, 나는 왜이럴까..?”


이런 자기비난의 패턴이 계속 반복되면
마음은 점점 지쳐버린다.

 

 

 

 

 

한국 사회가 엄마에게 기대하는 것들

한국에서 엄마란,
단순히 ‘아이의 보호자’가 아닌것임을..


아이 + 남편 + 집안일 + 거기에 감정관리 까지..

 

모든 것을 당연히 컨트롤 할 줄 알아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다.

 

어떤 엄마는 말한다.
“너무 화가나서 아이한테 한마디 화냈을 뿐인데 하루 종일 기분이 우울해요.”

 

또 어떤 엄마는 이렇게 말한다.
“너무 힘든 평일을 보내서 이번 주말에는 그냥 빈둥거리기만 했는데, 내가 너무 게으른 엄마 같아서 죄책감이 들었어요..”

 

이게 정말 잘못한 걸까요?
아니면,

‘엄마는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기준이 한국에서만 너무 높은 걸까요?

 

어김없이 떠오르는 그들의 목소리.
“이렇게 하면 안 돼.”
“이건 올바른 엄마의 모습이 아니야.”

 

그건 내 안에 자리한 초자아의 대사이다.

 

그 기준들, 누가 만든 걸까?
진짜 내가 원하는 삶인지,
아니면 누군가에게 강압적으로 세뇌당한 기준을 무조건 따라가는 중인것은 아닌지
한 번쯤 되돌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죄책감과 함께 살지 않아도

초자아가 있다는 건 꼭 나쁜 건 아니라고 본다.

우리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나침반이 될 수도 있다.

 

다만, 그 기준이 너무 빡빡하게되면,
숨을 쉬고, 잠깐의 행복을 느끼는 것 조차 죄책감이 따라붙을 수 있다.

 

이렇게 습관을 들여보는건 어떨까?

 

 

 

🌱 1. 이 감정, 꼭 죄책감일까?

화가 나거나 짜증이 올라올 때,
잠시 멈추고 내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본다.


“정말 내가 잘못한 걸까?”
“아니면, 내 기준이 너무 높은건 아닐까.?”

 

🌱 2. 자기비판 대신 자기이해

늘 “그때의 나는 왜 그랬지”라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은 이렇게 말해본다.


“오늘 내가 많이 지쳐있구나.”
“나도 내 감정을 돌아볼 시간이 필요하네.”

 

🌱 3. 도덕 기준 다시 점검하기

“엄마는 늘 희생해야 해”
종이에 적고 물어보자.


“나는 진짜 이 삶을 원하나?”
생각보다 많은 기준이 ‘나 자신’ 보다는 '타인'을 위한 경우가 많다.

 

🌱 4. 마음 나누기

가까운 사람에게 털어놓아보자.
“나만 그런 건줄 알았는데..?”

 

이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모른다.
비슷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과 나누는 작은 대화가
죄책감을 덜어내는 좋은 스타트 이다.

 

 

 

결론: 좋은 엄마보다, 행복한 내가 먼저

우리는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너무 많은 것을 스스로에게 요구한다.

 

그 기준이 너무 높아버리면,
‘좋은 엄마’가 되려다
‘행복을 잃어버린 나 자신’이 되어버릴 수 있다.

 

초자아는 우리가 어릴 적부터 타인으로부터 배운
세상의 목소리들이 모여 생긴 내면의 기준이다.


그 목소리를 완전히 없앨 필요는 없으나,
나에게 맞게 다시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죄책감은,
어쩌면 내가 진심으로 살고 있다는 증거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감정이 너무 자주, 너무 깊게 찾아온다면
이제는 방향을 살짝 바꿔도 괜찮지 않을까?

 

스스로에게 말해보자.


“난! 잘하고 있어.”
“지금의 이런 나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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