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여는 순간, 내 신경이 먼저 무너졌다

2026. 1. 4. 11:27심리학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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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여는 순간, 내 신경이 먼저 무너졌다 심리학
문을 여는 순간, 내 신경이 먼저 무너졌다 심리학

— 동생 방이 나를 예민하게 만드는 이유 (심리학)

동생 방 문을 살짝 열었는데,
‘방’이 아니라 말그대로 사건 현장이 펼쳐졌다.

 

침대 위엔 첩첩산중 옷더미가 “잠시보관”을 가장한 산이 북한산보다 높아보였고,
바닥엔 충전선과 신나게 사놓고 오픈하지않은 물건들이 발목을 잡는 덫처럼 뻗어 있고,
화장대엔 컵·영수증·사진과 수많은 화장품들이 서로 자리를 차지하려고 밀어내는 중이었다.

 

그런데 참 이상하게도 정작 그 방에서 지내는건 동생인데,
숨이 막히는 건 나였다.

 

잔소리가 목까지 차오르다가 그 다음 감정이 따라왔다.

“왜 이렇게 해놨어?”가 아니라
“왜 내가 이렇게까지 힘들지?”


 

성격 문제가 아니라,  ‘처리 중’이라는 신호?

눈앞에 자극이 많을수록, 뇌는 그것들을 모두 무시하지 못한다.
동시에 여러 물체가 시야에 들어오면 서로 주 자원을 놓고 경쟁한다는 말이 있다.

 

최근 연구들에서도 ‘시각적 클러터(visual clutter)’가
뇌의 정보 처리 흐름 자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과가 보고된다.

 

그러니까 말인 즉, 내가 예민한게 아닌, 

이것을 바라보고있는 내 뇌가 지금 "과부하" 인 것이다. 

 

 


 

더 힘든 건 “정리”가 아니라, 끝없는 선택이다

동생 방을 보고 내가 진짜 지친 이유는, 치우는 노동보다도 이런 질문들일 것이다.

  • 이건 어디에 둬야 하지?
  • 이건 버려도 되나?
  • 어디서부터 시작하지?

선택이 많아질수록 사람은 빨리 지친다는 개념(결정 피로)이 논의되어 왔다.
여기서 중요한 건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선택의 양이 많아서 자칫 무너질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솔직히, 동생은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동생이 왜 그렇게 사는지 나는 모른다.
피곤해서일 수도, 버티는 방식일 수도, 그냥 스타일일 수도 있다.


이건 추측이다.

내가 확실히 아는 건 하나다.

그 방을 볼 때마다 내 마음이 망가지면,
그건 동생을 고치기 전에 내 신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신호다. (맞겠지?)

 


 

오늘의 생존 기술 : 완벽한 정리가 아닌, 이름 붙이기 부터

정리란 ! 내 기준에는 끝내는 것이 아닌, 시스템화 하는 것이다.

시작은 의외로 단순하다.

  1. 자주 헤매는-어질러지는 구역 하나를 선택하자 (화장대 서랍/케이블 박스/옷장)
  2. 자주찾는 3가지를 뽑아보자
  3. 그 3가지에 이름을 붙인다 (약/연고, 케이블, 양말)
  4. 다시 찾을 때 고민이 없게 보이게 만들고 정리한다.

 


 

이름 붙이기를 위해서 난 도구를 하나 샀다.

정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어떤 도구는 그냥가전이 아닌 하나의 장난감이 된다.

나는 그걸 라벨기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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