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심리학: 눈에 보이는 행동의 법칙들

2025. 10. 8. 11:06심리학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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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 심리학
눈에 보이는 것만 믿을 수 있을까? – 행동주의 심리학 이야기

 

 

행동만 보면 마음을 알 수 있을까? 행동주의 심리학의 시작과 한계

어떤 친구는 조용히 혼자 공부하고,

어떤 친구는 질문을 많이 해요.


어떤 친구는 칭찬을 받으면 더 열심히 하고,

어떤 친구는 무관심을 받으면 금세 흥미를 잃기도 해요.

 

이런 행동의 차이는 어디서 오는 걸까요?
마음속 생각이 원인일까요, 아니면 외부 자극 때문일까요?

 

이 질문에 단순하고 강력한 답을 내놓은 이들이 있었어요.
바로 1920년대 등장한 행동주의 심리학자들이에요.


행동을 중심에 둔 심리학자들

왓슨(John B. Watson),

손다이크(Edward Thorndike),

스키너(B.F. Skinner)는 심리학의 초점을 전환시킨 인물들이에요.

 

그전까지는

“사람 마음속엔 어떤 감정이 있을까?”,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됐을까?”

같은 보이지 않는 내면을 중심으로 연구했어요.

 

그런데 이들은 이렇게 말했어요.
“마음은 보이지 않아요. 그러니까 볼 수 있는 것만 연구해야 해요.”

즉, 생각이나 감정보다 실제로 관찰 가능한 행동

심리학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거예요.


실험실 속 작은 생명들

행동주의자들은 실험을 정말 중요하게 여겼어요.


하지만 사람 마음은 너무 복잡하니까

쥐, 비둘기, 고양이 같은 동물들을 대상으로 연구했어요.

 

손다이크는 고양이를 상자에 넣고,

밖으로 나가는 문을 열 수 있는 장치를 만들었어요.


고양이가 우연히 그 장치를 눌러 탈출하면 먹이를 주는 식이었죠.

이걸 반복하자 고양이는 점점 더 빨리 탈출하게 됐어요.


그리고 손다이크는 이 현상을 이렇게 정리했어요.
“보상이 있으면 행동이 강화된다.”

 

이 실험에서 나온 원리는 지금 우리가 자주 쓰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표현과도 닿아 있어요.
교육, 훈육, 학습 이론에서 기본 개념으로 자리 잡았죠.


스키너와 조작적 조건형성

이후 스키너는 손다이크의 이론을 더 발전시켰어요.


그는 실험실에 ‘스키너 상자’를 만들었고,

쥐가 레버를 누르면 먹이를 주는 실험을 진행했어요.

이 실험은 지금도 심리학 교과서에 꼭 등장하는 대표적인 실험이에요.

 

스키너는 단순히 “보상이 있으면 행동이 는다”는 수준을 넘어서,

보상의 주기, 예측 가능성, 횟수에 따라

행동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체계적으로 정리했어요.

 

예를 들어, 매번 보상을 주는 것보다

가끔 예측하지 못한 시점에 주는 보상이 더 강력한 영향을 준다는 걸 밝혀냈어요.

 

이 원리는 지금도 광고, 게임, SNS에 숨어 있어요.

우리가 알림 소리 하나에 반응하거나,

새로운 좋아요에 설레는 마음이 드는 것도

일종의 조건형성이 작동하고 있는 거예요.


과학적 접근의 시작, 그러나 한계도 있었어요

행동주의 심리학은 심리학을 과학적으로 연구 가능한 분야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굉장히 큰 기여를 했어요.

 

실험, 관찰, 기록, 반복 가능성이라는

과학적 접근법이 본격적으로 적용되기 시작한 거예요.

 

하지만 그만큼 한계도 있었어요.
“보이는 것만 보자”는 접근이 사람 마음을 너무 단순하게 본다는 비판도 있었죠.

 

같은 행동을 해도, 어떤 사람은 불안해서 그런 것이고 다른 사람은 재미있어서 그런 걸 수 있잖아요?
그런데 행동주의는 그 ‘속마음’까지는 다루지 않았어요.


생각과 감정은 어디로 갔을까요?

이런 한계를 느낀 심리학자들은 다시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어요.

 

“보이지 않는 것도 연구할 수 있지 않을까?”
“사람은 자극에 단순히 반응만 하는 존재가 아닐 텐데…”

 

이런 물음 끝에 1960년대에 ‘인지 혁명’이 일어나요.
사람의 기억, 주의력, 문제 해결력 같은

마음속 인지 과정들이 다시 심리학의 중심으로 돌아오게 된 거예요.

 

이후 심리학은 단순한 행동 분석을 넘어서

“왜 그렇게 생각하게 됐을까?”를 함께 연구하게 되었어요.


결론: 행동은 마음을 이해하는 첫걸음이에요

행동주의 심리학을 통해 우리는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지만, 보이지 않는 걸 이해하려면 보이는 것부터 살펴야 한다”

는 교훈을 얻을 수 있어요.

 

지금도 누군가의 행동을 볼 때, 그 안에 숨은 감정과 생각을 이해하려 노력하죠.
하지만 때로는 그 행동 자체가 말해주는 신호를 가볍게 넘기지 않는 태도도 필요해요.

 

행동은 단서예요. 그 사람의 마음을 향한 첫 번째 단서.

 

 

 

 

누군가의 반복되는 행동이 궁금하거나,

내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알고 싶다면

심리상담이나 자기 이해 프로그램을 통해

한 번 마음의 구조를 들여다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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